[Part 3] — 블랙 먼데이에서 리먼 쇼크까지, 위기마다 등장하는 이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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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황은 재앙인가, 기회인가

주식시장이 붕괴할 때, 대부분의 투자자는 손실을 입는다. 그러나 역사를 보면, 위기가 클수록 더 빠르게 자산을 불린 집단이 항상 존재했다. 그들은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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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복되는 패턴, 1987~2008

1987년 블랙 먼데이(10월 19일, 다우지수 하루 22.6% 폭락), 1998년 러시아 채무불이행 및 LTCM 붕괴,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글로벌 금융위기. 세 차례의 대형 충격 모두 공통된 특징이 있다. 위기 직후 대형 투자은행과 특정 헤지펀드들이 정부 구제금융의 1차 수혜자가 되었고, 패닉 매도로 헐값이 된 자산을 빠르게 인수했다는 점이다.


위기의 수혜 구조를 추적하다

첫 번째 논거 — 1987년, 누가 팔고 누가 샀나.

블랙 먼데이 당일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촉발한 포트폴리오 인슈어런스 전략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이미 광범위하게 알려진 기법이었다. 일부 연구자들은 이 전략의 연쇄 청산이 의도치 않은 사고였는지, 혹은 구조적으로 예측 가능한 결과였는지를 문제삼는다. 폭락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선 주체들의 상당수가 당시 FED와 긴밀히 협력하는 대형 은행들이었다는 점은 기록으로 확인된다.

두 번째 논거 — 2008년, 구제금융의 방향.

리먼 파산 이후 미국 정부는 AIG에 8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집행했다. AIG가 지급한 CDS(신용부도스와프) 계약 상대방 중 골드만삭스가 가장 큰 수혜자였으며, 당시 재무장관 행크 폴슨은 골드만삭스 전 CEO 출신이었다. 이해충돌 여부는 공식적으로 부인되었으나, "회전문 인사"에 대한 비판은 이후 수년간 이어졌다. 로스차일드 계열 자금이 골드만삭스와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되지만, 현재까지 공식 지분 관계로 확인된 바는 없다.

세 번째 논거 — 위기 이후 자산 집중.

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상위 1% 자산가의 부는 오히려 빠르게 증가했다.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(QE) 정책이 금융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면서, 주식·채권·부동산을 대량 보유한 계층이 집중적으로 이익을 본 구조다. 이것이 정책 실패인지, 설계된 결과인지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논쟁 중이다.

위기는 리셋 버튼인가, 이전 버튼인가

금융위기는 부를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, 이전시키는 사건에 가깝다는 시각이 있다. 역사의 데이터는 그 방향이 항상 같았음을 보여준다. 여러분은 다음 위기가 온다면, 그 수혜자가 누구일지 예측할 수 있는가?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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